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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풀고 나누는 삶, 자신과의 약속 지키려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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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사랑재단 작성일10-09-08 조회6,5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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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윤숙·사진 강윤중 기자
 
세계 아동돕기 죽 지원사업 최복이 ‘본사랑 재단’ 이사장

“오늘도 빵 한 조각과 물 한 모금 먹지 못해 매일 수천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어요. 따뜻한 죽 한 그릇으로 기아에 허덕이는 전 세계 아동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본사랑 재단’의 최복이 이사장(46·사진)이 기아에 허덕이는 전 세계 아동 돕기에 적극 나섰다. 그 첫 지원으로 지난 7월 말 파견된 국제아동돕기연합회의 현지 아동건강관리센터를 통해 필리핀 바타안 까나완 마을의 영양 결핍 아동들에게 1만7000여분의 죽을 전달했고, 이번에는 북한의 기아 아동을 돕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최 이사장은 “북한에도 영·유아 등 취약계층에 대한 민간 지원이 가능해 죽 지원 사업을 준비 중이었으나, 정부 정책의 변화로 계획에 차질이 생겨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 기아 아동들은 우리가 느끼는 배고픔이 아닌 생사를 가르는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떠난 다음에 도착하지 않도록 행정상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죽’ 연구소장이기도 한 최 이사장은 해외 기아 난민을 돕기 위해 기나긴 연구 끝에 ‘본죽’의 맛과 영양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면서도 유통기간이 1년이나 되는 파우치 형태의 레토르트 죽을 개발했다.

최 이사장은 “자극적인 향신료에 길들여진 필리핀 어린이들의 입맛을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며 “하반기에는 월드비전를 통해 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 등 더 많은 기아 난민들의 기근을 해소시키기 위해 죽 지원 사업을 확장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철호 ‘본죽’ 대표의 아내인 그는 지난해 6월 ‘본사랑 재단’을 설립했다. ‘본죽’ 직영점에서 나온 수익금과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나온 수익금의 일부로 재능 장학금 지급, 결혼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주는 일을 하기 위해서다.

최 이사장이 소외계층 돕기에 소매를 걷어붙인 이유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는 잘나가던 남편의 사업체가 외환위기 여파로 부도를 맞고, 호떡장수에서 본죽을 창립하기까지 실패와 좌절을 맛보며 숱한 마음고생을 했다.

최 이사장은 “사업이 조금씩 번성하면서 처음에는 소유로 인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 시간이 지나면서 공허함을 느끼게 됐다”며 성공하더라도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겠다고 자신과 약속을 했다.

시인의 마음으로 남편을 ‘사업체 부도’라는 절망의 나락에서 구해내, 1000여개 체인점을 거느린 대표적인 죽 프랜차이즈 기업을 일궈내도록 했다는 그는 실제로 시인이기도 하다. 국문학과 출신으로 1994년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2006년에는 현대시문학 시부문에 등단했다. 2009년 제5회 랭보문학상을 수상했고, 제6회 임화문학상을 받았다.

자신에게 닥쳤던 지난 고통의 나날들이 오히려 시를 일구어낸 텃밭이라고 고백한 최 이사장은 ‘삶이 나에게’라는 시를 통해 ‘너무 욕심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그다지 많은 것이 필요치 않으므로’라고 나눔과 베품의 삶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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